교과서 대신 VR 수술실, 오소VR이 열어가는 가상 훈련
- ADMI Inc.
- 2024년 9월 6일
- 2분 분량
오소 VR(Osso VR)은 정형외과 수술 시뮬레이션으로 시작해, 최근 복강경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한 VR 수술 교육 플랫폼이다. 2023년 초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실시간 피드백과 신규 의료기기 모듈을 추가해 주목받았다. 고난도 수술을 VR로 반복 연습해 숙련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전 세계 의료기관이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단계별 음성 안내와 그래픽 가이드를 강화해, 전공의부터 숙련 의사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해졌다.
오소VR은 “정형외과 시뮬레이터”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일반외과·복강경 분야로도 범위를 넓히면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정형외과 수술은 골절 정복, 인공관절 치환술처럼 미세한 각도와 힘 조절이 필수라 VR 교육 효과가 입증되기 쉬웠다. 그런데 복강경·산부인과 수술처럼 시야가 좁고 특별한 기구를 써야 하는 분야도 VR이 큰 도움이 된다는 피드백이 나온다.
정형외과를 예로 들면, 전방십자인대(ACL) 재건술부터 무릎 관절 치환술, 고관절 치환술 등 세분화된 시나리오가 마련돼 있다. 헤드셋을 쓰고 들어가면, 실제 환자 다리처럼 3D 모델이 눈앞에 펼쳐지고, “어디를 어느 각도로 절개하라”는 그래픽 지침이 뜬다.
사용자가 살짝 잘못된 위치를 드릴링하면, “오류” 경고가 표시되고, 어느 부위를 잘못 건드렸는지 해설이 자동 재생된다. 훈련 세션이 끝나면 절개 시간을 비롯해 오차 각도, 기구 교환 횟수 등이 데이터로 쌓여 지도교수나 본인이 복기할 수 있다. 이처럼 객관적 피드백 기능이 오소VR이 사랑받는 중요한 이유다.

담낭 제거술(Cholecystectomy) 시뮬레이션에서, 카메라 시야와 포셉·시저 등 기구 움직임을 동일하게 재현해 “현실과 같은” 시야 제약을 준다. 훈련생은 VR 안에서 손을 비틀거나 각도를 조절해 담낭을 분리해야 하며, 실수로 주변 조직을 건드리면 경고 메시지가 뜬다.
산부인과 분야에서도 자궁적출술, 제왕절개 등 고난도 수술 시나리오가 시범 적용되고 있다. 의사들은 “VR에서 여러 번 실패해보고 나니, 실제 수술 때 긴장도 덜하고 손이 익었다”고 반응한다.

오소VR의 또 한 가지 강점은 의료기기 회사들과의 협업이다. 새로 출시된 인공관절 임플란트나 복강경 기구를 VR에 미리 구현해두면, 병원·의사들이 현장 도입 전 충분히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예컨대 “이건 슬관절 삽입 기구”라면, VR에서 부품 조립이나 작동 방식을 연습하고, 오류를 발견하거나 숙련도를 높일 수 있어 교육 비용과 시간 낭비를 줄인다.
게다가 회사 입장에서는 제품 홍보와 의사 교육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다. 실제로 여러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가 오소VR을 자사 공식 교육 파트너로 지정해, 전 세계 병원에 “VR 모듈”을 배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공의들은 “실제 환자를 대하기 전에 마음껏 실패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게임처럼 리트라이 버튼을 누르면, 같은 수술을 또 연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도교수 입장에서도, 2D 교재나 모형을 사용하는 기존 교육보다 훨씬 효율적이라는 평가다. “단기간에 숙련도를 끌어올리는 데 VR이 최고”라는 의견이 많다.
중견 의사들도 새로운 기법이나 장비가 나왔을 때, VR로 빠르게 익힐 수 있어 업데이트 속도가 빨라졌다. 이를 통해 수술 실패나 합병증 가능성이 내려간다면, 환자 안전 면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오소VR은 앞으로 클라우드 기반 멀티플레이와 원격 협업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 공간이 아니라도 여러 의사가 동시 접속해 수술 과정을 토론하거나, 해외 전문가 초빙 세션을 열 수 있게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일부 학회에서 “VR 세션”을 공식 커리큘럼에 넣은 곳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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