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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앞에서 질문하고 답하는, 인터랙티브 라벨 시대
2025.03.31
ADMI Inc.
노스캐롤라이나 미술관은 작품 옆에 놓이는 전통적 설명문을 디지털로 바꿔, 관람객의 참여와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태블릿 혹은 터치스크린 방식의 인터랙티브 라벨은 더욱 풍부한 이미지·영상·해설을 제공하며, 관람객이 직접 화면을 조작해 세부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 이는 정보 전달의 효율과 관람 재미를 동시에 높이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또한 디지털 데이터를 축적해 관람객 반응을 파악하고, 전시 기획에 반영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 준다. 전통적인 미술관 전시 경험이 기술과 결합하면서 한층 다양하고 개인화된 관람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노스캐롤라이나 미술관에서는 작품 옆 작은 명패(레이블)에 변화를 주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기존에는 작가 이름과 작품명, 간단한 설명 정도만 적혀 있었지만, 이제 디지털 인터랙티브 라벨로 전환해 훨씬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관람객이 터치스크린이나 태블릿을 통해 작품을 확대해보고, 관련 영상이나 추가 해설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예컨대 작품의 제작 과정 동영상이나 작가 인터뷰,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담아 작품 이해를 돕는다. 어떤 이들은 작품의 세부 영역을 터치해, 해당 부분에 관한 역사적 배경을 더 깊이 알아보기도 한다.
이 방식은 관람객이 단순히 정보를 ‘받는’ 형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스스로 궁금증을 풀어가는 참여형 학습을 가능케 한다. 특히 미술관 입장에서는 어떤 작품이 더 자주 조회되는지, 관람객이 어떤 정보에 흥미를 갖는지를 데이터로 쌓을 수 있어, 전시 기획에 대한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다.
물론 디지털 장비 도입에는 설치·유지 비용과 기술적 문제도 따른다. 하지만 노스캐롤라이나 미술관 사례는, 이러한 도전이 관람객 경험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고 미술관 운영에도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이제 ‘그림만 보는’ 미술관에서 벗어나, 작품을 다각도로 해석하고 작가의 의도를 능동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궁극적으로, 디지털 라벨은 예술 작품과 관람객 사이를 잇는 새로운 다리로 작동한다. 작품 한 편마다 담긴 이야기가 더 많이 펼쳐질수록, 관람객은 미술관에서 더욱 깊은 감동과 의미를 찾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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